또 올랐다, 강남 3구·용산 아파트값
용산, 보합권 벗어나 2주 연속↑
서울 평균 0.01% 하락 낙폭 줄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아파트값도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하며 지난주(-0.04%)보다 낙폭을 줄였다.
강남 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0.10%)은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서초구(0.02%→0.10%), 강남구(0.01%→0.10%), 송파구(0.08%→0.11%), 강동구(0.02%→0.06%) 모두 이번주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는 일부 단지에서 상승거래가 이뤄지는 등 4월 2주(0.02%)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구도 이번주 0.05% 상승하면서 보합권을 벗어나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호가가 올랐을 뿐 뚜렷한 상승거래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실수요 증가 및 정주여건 우수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매도·매수 희망가격 차이로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의 아파트값은 0.07%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동작구 역시 0.06%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9곳이 이번주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이번주에 0.01% 하락하며 낙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주 보합권에 있었던 인천은 중구(0.13%), 연수구(0.08%), 계양구(0.13%)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번주 0.03% 상승했다. 경기(-0.02%)도 용인 처인구(0.25%)·수지구(0.25%)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번주 낙폭을 줄였다.
전셋값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낙폭이 다소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하락하면서 지난주(-0.11%)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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