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과거부터 미래까지…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정체성 담아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 K' 순서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전시가 청주에서 한창입니다.
청주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 수장센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인데요.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개관 5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입니다.
극사실주의의 대가, 김창열의 대표작으로 1970년대와 80년대, 90년대 화풍의 변화상을 볼 수 있는 '물방울' 그림.
국립현대미술관의 운보 김기창 소장작 가운데 '군마도'와 함께 그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준다는 '아악의 리듬'.
1920년대, 조선 회화에 새로운 미술 양식을 주도적으로 도입한 100년 전 그림, 이도영의 '기명절지'.
전통과 현대, 대조적인 여인상을 함께 담아낸 장운상의 '미인도'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이 1986년부터 연 800여 개 전시 가운데 '기념'을 주제로 한 4개 전시에서 선보였던 대표작입니다.
한 번 열리고 만 기념비적인 전시를 소장품처럼 다시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옛 전시에 대한 다양한 기록과 전시의 의미, 역할 등에 대한 대화형 인공지능과의 소통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김유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소장품은 수집되면 다시 소개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데 전시는 한 번 소개되면 다시 볼 기회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서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대로변 쪽 미술관 외벽에는 가로 23m, 세로 16m의 거대한 곡면 모니터가 설치됐습니다.
미술관의 소장작과 미디어 아트 신작 등을 보여주는 '디지털 캔버스'입니다.
첨단 기술과 예술의 만남으로, 입체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했습니다.
[설원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미술관의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미술관의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실 수 있도록 디지털 미술관의 일환으로 구축한 사업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그 특별한 정체성을 살린 다양한 시도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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