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첫 대형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기업·농민 상생”
[KBS 청주][앵커]
청주에서 처음으로 대형마트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는 로컬푸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청주시와 지역 농협, 대형마트가 손을 맞잡은 건데요.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형마트.
식품관 중앙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자리 잡았습니다.
판매대에는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50여 종류의 신선 채소와 과채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들은 품질 좋은 신선한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문옥/청주시 가경동 : "다른(제품에) 비교해서 싸고 품질도 좋고. 지역에서 생산해서 오는 거잖아요. 그게 좋을 거 같아요. 믿고 살 수 있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된 농민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경임/새송이버섯 생산 농가 : "청주에서 가장 큰 매장에서 저희 농산물을 진열하고 판매할 기회가 된다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요."]
그동안 청주 지역에서 운영되던 로컬푸드 직매장은 모두 7곳.
대부분 외곽 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져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았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와 지역 농협, 대형마트가 힘을 합쳤습니다.
대형마트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입점시켜 소비자 접근성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청주시는 대형마트의 로컬푸드 매장 입점 효과를 분석해 농산물 공급량과 품목, 도심 속 직매장 수를 늘려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주아/청주시 유통정책팀장 : "농업인들의 판로를 더 확대하기 위해서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해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도심지역에 좀 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대형 마트 속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지역 농민과 기업, 소비자 모두의 상생을 위한 실험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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