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이 모두 연패 끊는 승리..‘역시 에이스’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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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를 끊은 선봉장은 역시 에이스였다.
이날 키움은 에이스인 안우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난 등판에서 투구수가 많았던 만큼 초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1선발이라 모든 경기가 중요하겠지만 특히 항상 중요한 시기에 등판하는 것 같다"고 안우진이 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돼주기를 기대했다.
안우진은 올시즌 3번의 승리가 모두 연패를 끊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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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연패를 끊은 선봉장은 역시 에이스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5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7-3 역전승을 거뒀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지난 14일 NC전 패배를 시작으로 두산에 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내내 이어진 투타 불균형이 계속된 탓이었다. 마운드가 버티는 날에는 타선이 침묵했고 타선이 드물게 활발히 움직인 날에는 마운드가 무너졌다.
이날 키움은 에이스인 안우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연패 탈출을 위한 필승의 카드였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난 등판에서 투구수가 많았던 만큼 초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1선발이라 모든 경기가 중요하겠지만 특히 항상 중요한 시기에 등판하는 것 같다"고 안우진이 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돼주기를 기대했다.
안우진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곧 안정을 찾으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안우진은 1회초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정수빈에게 안타,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에 몰렸고 로하스와 13구 긴 승부를 펼친 끝에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안우진은 1회에만 무려 35구를 던졌다. 모든 것이 잘 풀리지 않는 키움의 연패 흐름이 에이스에게도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에이스는 역시 에이스였다. 안우진은 2회부터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회를 단 공 9개로 막아내며 투구수를 절약했고 3,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키움 타선은 1회 2점, 3회 1점을 얻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5회 1점을 허용한 안우진은 5회를 마친 시점에 투구수가 91개에 달했다. 1회에 지나치게 많은 공을 던진 탓이었다. 보통 투수라면 6회부터는 불펜에게 마운드를 맡겨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안우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어려운 팀 불펜 상황을 감안하면 6회부터 불펜에게 부담을 줄 수는 없었다. 안우진은 6회를 단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특히 추가 1점을 허용한 뒤 맞이한 5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박계범, 양의지, 양석환을 모두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은 이날 투구의 백미였다. 안우진은 역대 14번째 한 이닝 3타자 연속 삼구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안우진은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안우진은 올시즌 3번의 승리가 모두 연패를 끊는 승리였다. 시즌 첫 승은 팀의 4연패를 끊는 승리였고 2번째 승리도 3연패 흐름을 중단시키는 귀중한 승리였다. 그리고 이날 시즌 3승도 3연패를 끊어내며 거뒀다.
에이스가 연패를 끊어 준 키움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주말 KIA 3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사진=안우진/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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