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3승+이원석 이적 후 첫 홈런’ 키움, 3연패 탈출…두산, 5연승 마감 [고척 리뷰]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안우진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양현(1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김동혁(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동헌은 데뷔 첫 3안타를 기록했고 이정후와 김휘집도 3안타로 활약했다. 에디슨 러셀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혜성도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5연승을 마감했다. 선발투수 김동주는 3⅓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과 이유찬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 /OSEN DB

두산은 1회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서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냈고 로하스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1회 이정후가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고 김혜성 역시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 2루에서 러셀은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러셀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5회 장승현, 이유찬, 정수빈의 3타자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 3루 찬스에서 안우진이 3타자 연속 3구삼진을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 이닝 동안 3타자 연속 3구삼진을 잡은 것은 KBO리그 역대 14번째 기록이다. 

키움은 8회 이원석이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4-2로 달아났다. 이어서 김휘집, 김동헌, 이정후가 3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사 만루 찬스가 연결됐다. 김태진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김혜성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양찬열의 3루타 이후 김재환의 1타점 진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