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러워”…밤마다 출몰하는 ‘이것’ 때문에 못살겠다는 한강변 주민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5. 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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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문에 붙어있는 동양하루살이. [매경DB]
최근 서울 곳곳에 대형 하루살이인 ‘동양하루살이’가 대거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감염병을 옮기는 위생해충은 아니지만 밝은 빛을 따라 한번에 몰려와 혐오감을 일으키는 데다, 일상 생활에도 불편을 줄 수 있어서다.

동양하루살이 성충의 몸길이는 2~3cm이며 날개를 폈을 땐 그 길이가 4~5cm에 달한다.

보통 5월 중하순부터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기온이 높아지면서 출몰 시기가 빨라졌다.

밝은 빛을 향해 무리지어 다니는 동양하루살이는 밤이 되면 더욱 기승을 부린다. 주로 관측되는 지역은 서울 강남구, 성동구, 광진구, 송파구 등의 한강 인근 지역이다.

특히 성동구 보건소에는 지난 4일부터 어제까지 9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송파구 잠실 야구장에서는 야구 팬들이 “눈이 오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수많은 동양하루살이가 떼로 날아다닌다.

이 밖에도 날이 어두워 지면 편의점이나 일반 식당 등 밝은 곳으로 몰려가 다닥다닥 붙는다.

동양하루살이는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 양평, 남양주 하남 등에서도 발견돼 저마다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등 ‘해충과의 전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각 시와 구는 벌레가 생기기 쉬운 주택가와 공원, 한강변 등을 중심으로 살충기를 추가 운영하는 등 꼼꼼한 방역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남, 성수동 일대에 떼로 출몰하고 있는 동양하루살이 모습. [사진 제공 =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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