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일관계 더욱 개선" 바이든 "기시다 노력에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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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한일 정상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미국 백악관과 일본 외무성이 각각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3월 이후 한일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며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데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19일 개막하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7개국의 결속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과 일본이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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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한일 정상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두 정상은 교육과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미일 정상회담은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이날 오후 6시쯤 시작해 1시간가량 진행됐다. 미국 백악관과 일본 외무성이 각각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3월 이후 한일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며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데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두 정상은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촉진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협력해 오던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분야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인재 육성, 바이오, 인공지능(AI)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경제 분야에서 미일 협력의 비약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도쿄 시부야에 설립하는 데 대해 공동 검토를 시작한 것을 사례로 꼽았다. 미국 시카고대와 퍼듀대도 일본 기업 및 대학과 반도체 및 양자컴퓨터 부문에 대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시작한다. 교도통신은 "미국과 일본이 이처럼 첨단 기술 분야에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적 패권을 견제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19일 개막하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7개국의 결속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과 일본이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법치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켜나가겠다는 G7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는 공통의 가치를 위해 일어서서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고 러시아가 저지른 침략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국제법에 반하는 중국의 강압적 행태를 포함한 역내 안보 도전 대응에 함께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일본인 납북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권역에서 다자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과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국가,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히로시마=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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