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해 뚱보야" VS "거울 좀 봐"…‘사인 훔치기 이슈’ 토론토·양키스 설전 화제

박정현 기자 2023. 5. 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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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양키스.

뉴욕 지역매체 '뉴욕 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브래드 윌커슨 양키스 타격보조코치와 인터뷰에서 하루 전(17일) 설전에 관해 얘기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심판진에 항의했고, 양 팀의 벤치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저지가 팀 벤치를 통해 상대 사인을 훔치듯 양키스 더그아웃을 곁눈질로 쳐다본 뒤 홈런을 쳐 문제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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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양키스. 양 팀의 경기 중 설전이 화제다.

뉴욕 지역매체 ‘뉴욕 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브래드 윌커슨 양키스 타격보조코치와 인터뷰에서 하루 전(17일) 설전에 관해 얘기했다.

양 팀은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팀 간 5차전 맞대결을 가졌다.

문제의 장면은 3회초에 나왔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을 비롯한 벤치는 양키스 3루 주루코치인 루이스 로하스가 코치 박스를 벗어나는 것에 관해 강하게 어필했다.

양키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심판진에 항의했고, 양 팀의 벤치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그 순간 슈나이더 감독이 거친 욕설을 내뱉는 것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양키스 벤치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은 윌커슨 코치에게 “조용히 해 뚱보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팀 신경전의 시작은 4차전부터였다. 양키스 주포 애런 저지의 타석이 문제였다. 저지가 팀 벤치를 통해 상대 사인을 훔치듯 양키스 더그아웃을 곁눈질로 쳐다본 뒤 홈런을 쳐 문제가 불거졌다.

경기 뒤 저지는 “벤치의 동료가 크게 떠들어 신경이 쓰였다. 누가 시끄럽게 하는지 보려고 고개를 돌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슈나이더 감독은 “양키스 주루 코치를 지켜봐야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양키스는 불쾌한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유쾌하게 웃어넘겼다. 양키스 담당기자 에릭 볼랜드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양키스 일원은 “슈나이더는 거울을 봐야 한다”며 이 일이 더는 크게 번지질 않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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