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반도체 AI 분야서 협력 강화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미국과 일본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18일 일본 교도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와 AI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양국 정상은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 회담을 가졌으며,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6시쯤 시작된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일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며 “미·일관계는 안보 분야에 머물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중층적이고 강고한 협력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분야에서도 미·일협력의 비약적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히로시마에서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R&D)을 하는 것과 일본 정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기술 혁신·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돕는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도쿄 도심에 설립하기 위해 함께 검토를 시작한 것을 경제협력의 사례로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날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지도력 아래 우리는 올해 G7 의제에서 이미 진전을 이뤄냈다”고 화답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