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시립미술관·LCK 결승전’…대전시 “일류 문화도시 첫발”
[KBS 대전] [앵커]
대전은 인구와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동서 지역간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문화 격차를 줄이고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2시립미술관을 건립을 비롯한 대규모 문화시설 확충 방안을 내놨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8년 개관한 대전시립미술관입니다.
그동안 지역 미술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포화 상태를 맞았습니다.
시립미술관 한 곳이 지역 작가뿐 아니라 국내외 유명 작가 전시를 도맡다 보니 연말까지 전시 일정이 꽉 찼습니다.
[라영태/대전시미술협회장 : "시립미술관은 전시 수요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지역 작가들에게 상당히 제약적입니다. 미술 발전을 위해서라도 시설 확충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바로 옆 대전예술의전당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주요 문화시설이 서구나 유성구에 몰려 있고 전시·행사 개최 여력이 한계를 맞자 대전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구도심인 중촌근린공원 안에 시립미술관보다 2배가량 큰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 전용 공연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원로 예술인 특화전시관 등 소규모 미술관을 추가 조성해 일대를 문화·예술복합단지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이제는 문화·예술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 대전이 일류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관문으로 문화 인프라 확대는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또 중구 옛 테미도서관은 2025년 제2대전문학관으로, 근대문화유산인 동구 한전보급소는 2026년 다목적 전시관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MZ세대를 겨냥한 사업으로는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리그 결승전을 오는 8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고, 2027년까지 동구에 작가와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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