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영웅’ 故 김영옥 대령, 美육군 참모학교 명예의 전당 헌액
정지섭 기자 2023. 5. 18. 21:51
6·25 전쟁 영웅인 고(故) 김영옥 대령(1919~2005)이 미군의 대표적인 장교 교육 기관인 육군 지휘참모학교 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 캔자스주 포트 레번워스 군 기지에 있는 육군연합병과센터는 17일(현지시각) 페이스북에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곳에서 아시아계 군인의 헌액은 김 대령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옥 대령은 2차 대전 참전 후 전역했다가, 6·25 전쟁이 터지자 “부모님의 나라를 구하겠다”며 미군 예비역 대위로 자원 입대했다. 1951년 5월 구만산·탑골 전투와 금병산 전투에 참전해 사기가 떨어진 부대원을 독려해 승리로 이끌었으며, 전쟁 고아들도 헌신적으로 돌봤다. 이런 공로로 한국 태극무공훈장, 미국 특별·은성·동성 무공훈장,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선정한 ‘한미 참전 용사 10대 영웅’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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