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류 ‘꿈틀?’…연예인 중국 진출 타진
[앵커]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 이후 막혀왔던 한류 콘텐츠의 중국 진출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한류 스타들이 직접 중국을 찾기 시작했는데 두 나라 사이의 정치적 관계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수 겸 배우, 정용화 씨가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가수 현아도 다음 달 우한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에 나설 거란 소문이 퍼졌는데, 본인이 직접 중국행 사실을 알렸습니다.
[현아/가수 : "중국 행사에 저는 갑니다. 여러분!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갑니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중국 팬 사인회를 공지한 걸그룹 기획사는 한류 금지령, 이른바 한한령 등 현지 사정을 고려해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TV는 아니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가 잇달아 서비스 되는 등 긍정적 흐름도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한한령을 부인합니다.
[자오리젠/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해 11월 : "중국은 지금까지 이른바 '한한령'을 실시한 적이 없습니다."]
중국은 직접 상영은 어렵지만 '리메이크 판권' 판매 등을 통한 한국 영화의 최대 수출 시장입니다.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큰 K-POP 시장이기도 합니다.
연예기획사들의 '눈치 게임' 속에 한중 관계가 한류 활성화에 큰 변수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윤호진/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 : "한국이라는 K라는 브랜드가 들어가는 콘텐츠 유통 혹은 행사는 아무래도 양국간의 정치적 관계에 따라서 변수가 크게 좌우되리라 전망합니다."]
한류 스타들이 일단 중국 프로그램 출연이나 중국 가수와의 합동 공연 등으로 중국 진출을 타진한 뒤 추후 단독 행사 등을 모색할 것이란게 현지의 관측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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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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