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추경안 예결특위 합의…제주도 추경 예산안은 진통
[KBS 제주] [앵커]
올해 첫 제주도 추경 예산안을 두고 도의회 상임위에서 추경 증액안의 10% 넘게 삭감하면서 오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 결과에 관심이 컸는데요.
예결특위는 교육청 추경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마무리했지만, 제주도 추경안에 대한 계수조정은 내일 오전에 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연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주도의회 예결특위는 제주도교육청 추가경정안 계수조정을 우선 마무리했습니다.
교육청이 요구한 추경 예산안 증액 규모는 80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1%에도 못 미치는데요,
앞서 교육위원회 계수조정 결과대로 교실 시설 확충 예산 등 30억 원가량 감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청 추경안 계수조정을 끝낸 예결특위 위원들은 제주도 추경안 협의에 난항을 겪었는데요.
결국 제주도 추경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차수 변경을 통해 내일 본회의 전까지 하자고 결정했습니다.
제주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추경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6%가량인, 4천백억 원 정도 증액된 7조 4천7백억 원 규모입니다.
일종의 비상금 역할을 하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사용 최대치까지 추경 재원으로 끌어와 민생 안정 사업에 투입한다는 게 오영훈 도정의 계획인데요.
하지만 도의회는 이번 추경 예산안을 두고 민생 안정에 중점을 뒀는지 의문이라며, 앞서 열린 상임위 심사에서 430억 원가량을 대거 삭감했습니다.
지난해 첫 추경 예산 조정액 대비 4배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 추경 삭감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에 반해 농수축경제위원회가 7억 원가량 증액한 것을 제외하면 4개 상임위 모두 추경 예산 증액은 없습니다.
이번 추경 예산안 심의에서 가장 논란이 된 건 151억 원이 투입되는 송악산 유원지 사유지 매입 건인데요.
행정자치위원회가 송악산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민생 안정이라는 추경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심사 보류했고, 제주도는 이례적으로 회견을 열며 맞대응해, 제주도와 도의회 사이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제주도는 민생을 위한 추경안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계속해서 도의회를 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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