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했던 우익수 강백호의 미스플레이, 대량 실점의 빌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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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T 위즈가 한 번의 빅이닝으로 무너졌는데 우익수 강백호(KT 위즈)의 안일한 판단과 어이없는 송구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KT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9로 역전패 했다.
17일과 18일 경기에서 각각 4회말, 5회말 대량 실점을 하며 2연패를 당했다.
KT로선 4회초 공격과 5회말 수비가 아쉬웠는데 강백호의 미스플레이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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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최하위 KT 위즈가 한 번의 빅이닝으로 무너졌는데 우익수 강백호(KT 위즈)의 안일한 판단과 어이없는 송구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KT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9로 역전패 했다. 3-2로 앞선 5회말 대거 6실점을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16일 LG를 잡고 34경기 만에 시즌 10승에 도달했던 KT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7일과 18일 경기에서 각각 4회말, 5회말 대량 실점을 하며 2연패를 당했다.
특히 18일 잠실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에이스 고영표를 내세우고도 완패했다. 이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4(22이닝 4실점)로 잘 던졌던 고영표는 4⅔이닝 12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KT로선 4회초 공격과 5회말 수비가 아쉬웠는데 강백호의 미스플레이가 뼈아팠다.
KT는 1-2로 뒤진 4회초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와 김상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역전했다. 이후 문상철의 안타까지 나오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병호와 장성우가 범타에 그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다소 짧은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강백호가 과감하게 홈으로 돌진했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홈 송구가 더 빨라 아웃됐다. KT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1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던 KT는 5회말 무려 6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안일한 플레이로 동점을 허용한 과정이 화근이었다.
고영표는 무사 1루에서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발이 빠른 1루 주자 박해민이 3루까지 도달했다. 여기서 우익수 강백호가 2루수 장준원에게 불필요하게 공을 높게 던졌다. 3루에 간 박해민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달려가 3-3 동점을 만들었다. 허를 찔린 KT는 홈으로 공을 던지지도 못했다.
이 미스플레이 하나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기세를 높인 LG는 이후 안타 5개와 고의볼넷 1개를 묶어 5점을 뽑아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강백호는 공격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올렸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수비에서 치명적 미스플레이를 펼친 탓에 그의 공격 공헌도는 눈에 띄지 않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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