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6득점’ LG, 9-5로 KT에 승리...강백호는 느슨한 플레이로 패배 원흉 [MK잠실]
상대의 느슨한 플레이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5회에만 6득점을 몰아친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꺾고 다시 연승 가도를 달렸다.
강백호는 타석에선 맹타로 활약했지만 무성의한 수비 플레이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아쉬운 베이스 러닝으로 공격 흐름을 끊는 등의 플레이로 팀을 패배로 몰아넣었다.
LG 트윈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타선의 집중력과 구원진 역투를 앞세워 9-5 재역전승을 거뒀다.
팽팽하게 진행됐던 경기는 5회 말 순식간에 갈렸다. LG가 KT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단숨에 빅이닝을 만들어 단숨에 승기를 잡고 큰 점수 차 완승을 거뒀다. 반대로 KT는 선취점을 뽑고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경기를 뒤집고도 아쉬운 베이스러닝과 느슨한 수비가 연이어 나오면서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LG 타선에선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박동원이 5회 말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4번 타자 오스틴 딘도 1회와 3회 각각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멀티히트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외에도 박해민이 멀티히트 1타점, 이재원이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후 나온 LG 불펜 투수 김진성-정우영-이정용이 각각 1이닝 씩 도합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8회 등판한 진해수가 1이닝 1실점, 9회 최동환이 1이닝을 1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KT의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 한 강백호는 공격에선 두 차례 적시타를 때려내며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4회 초 무리한 홈 쇄도로 아웃되면서 팀의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고, 5회 말에는 6실점 참사의 빌미가 된 무성의한 수비를 펼쳐 팀을 패배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었다.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LG가 곧바로 반격했다. 이닝 선두타자 홍창기가 선두타자 볼넷을 골라 나간 이후 1사 상황 도루로 2루, 김현수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다. 이어 오스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도 오지환의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고도 문보경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3회 초 KT가 다시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문상철이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알포드가 헛스윙 삼진, 김민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나면서 득점권 기회가 무산됐다.
KT가 4회 초 다시 경기 리드를 가져왔다. 이닝 선두타자 장준원이 10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후속 타자 손민석까지 비디오 판독 끝에 사구로 출루하면서 KT는 무사 1,2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상황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단숨에 2점을 뽑고 3-2로 경기를 다시 역전시켰다.
하지만 KT는 문상철의 안타로 이어간 무사 만루 기회서 추가로 1점도 내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만루에서 박병호가 힘 없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후속 장성우도 얕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KT는 이어진 4회 말 선발투수 고영표가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흐름을 끌고 가는 듯했다. 하지만 KT는 5회 말 느슨한 실책성 플레이 이후 순식간에 6실점을 하고 다시 리드를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고영표가 이닝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김현수에게 우측 방면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전진해 공을 잡은 강백호가 주자가 3루에 멈춘다고 판단해서 중계플레이를 하지 않고 1루 주자 김현수를 견제하는 동작을 취하는데 그쳤고, 3루까지 갔던 박해민이 곧바로 홈으로 쇄도했다. 뒤늦게 연결된 강백호의 송구는 포물선을 그리며 높은 방향으로 천천히 날아갔다. 무성의한 플레이 그 자체. 뒤늦게 2루수 장준원이 공을 잡았을 땐 이미 박해민이 홈을 밟아 3-3으로 동점을 만든 후였다.
LG 입장에선 상대 허를 찌른 박해민의 재치 있는 베이스러닝으로 만든 귀중한 득점 장면이었고, KT입장에선 반대로 어이없는 플레이로 실점을 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박동원이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6-3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LG는 이어진 상황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은 이후 김민성의 안타와 박해민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내고 8-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단숨에 6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든 LG는 7회 말에도 1점을 더 추가해 사실상 완전히 승기를 가져갔다.
선발투수 이지강이 3이닝만에 3실점을 하고 물러난 LG는 이후 나온 구원진이 KT의 공격을 잘 막았다. 박명근-김진성-정우영-이정용-진해수-최동환이 도합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KT는 8회 초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 9회 초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1점씩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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