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서민재, 구속영장 기각…“증거인멸·도주우려 없다”

김소정 2023. 5. 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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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태현(29)과 인플루언서 서민재(30)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남태현과 서민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했다.

당시 남태현은 서민재와 다툼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5일 남태현과 서민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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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소정기자]가수 남태현(29)과 인플루언서 서민재(30)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남태현과 서민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했다. 심사는 약 1시간 만에 종료 됐다. 

결과는 영장 기각이었다. 재판부는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남태현은 심사 전, 법원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서민재는 심사 후 같은 질문에 “네”라며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이 필로폰 했다”고 적었다. 

이어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저를 때렸다”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태현 네 주사 나한테 있(다)”, “아 녹음 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이어”라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서민재의 글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남태현은 서민재와 다툼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서민재는 “정신과 약을 많이 먹어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게시물을 올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두 사람을 불러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필로폰 양성이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5일 남태현과 서민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 

남태현은 음주운전도 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몬 혐의로(도로교통법상 위반)로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다.

남태현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그룹 위너에서 활동했다. 현재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서민재는 인하대 공대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여성 정비사로 근무했다. 2020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 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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