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일관계 더 진전시킬 것”…바이든 “환영”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3. 5. 18. 21: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미일 정상, 北안보도전 대응 긴밀 협력한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18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미일 양자 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 안보 동맹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로이터 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를 더욱더 진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날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 7~8일 한국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한국과의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간 안보 협력을 포함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은 “두 정상은 미·일 동맹의 억지력·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의 억지력과 일본의 강해진 방위력이 지역의 평화·안정을 담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대목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19일 개막하는 G7(7국) 정상회의에 맞춰 이뤄진 것이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대해 “먼저 (한미 간) 이것이 궤도에 오르고 일본도 미국과 관계에서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국제법에 반하는 중국의 강압적 행태를 포함한 역내 안보 도전 대응에도 함께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외무성은 “중국을 둘러싼 제반 과제 대응에 있어 계속 미국과 일본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면서 “(두 정상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미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며 “일·미 관계는 안보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중층적이고 견고한 관계”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들이 함께 할 때 세계가 보다 안전해진다”며 “자국 영토를 지키려는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사람들을 지원하고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 공통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