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일관계 더 진전시킬 것”…바이든 “환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를 더욱더 진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날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 7~8일 한국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한국과의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간 안보 협력을 포함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은 “두 정상은 미·일 동맹의 억지력·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의 억지력과 일본의 강해진 방위력이 지역의 평화·안정을 담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대목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19일 개막하는 G7(7국) 정상회의에 맞춰 이뤄진 것이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대해 “먼저 (한미 간) 이것이 궤도에 오르고 일본도 미국과 관계에서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국제법에 반하는 중국의 강압적 행태를 포함한 역내 안보 도전 대응에도 함께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외무성은 “중국을 둘러싼 제반 과제 대응에 있어 계속 미국과 일본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면서 “(두 정상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미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며 “일·미 관계는 안보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중층적이고 견고한 관계”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들이 함께 할 때 세계가 보다 안전해진다”며 “자국 영토를 지키려는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사람들을 지원하고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 공통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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