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센스 폭발' 박수 부른 김하성…시즌 첫 '4출루' 기록
[앵커]
김하성의 '원맨쇼'였습니다. 잘 받아치고, 잘 골라내 4번이나 출루했습니다. 순발력 넘치는 멋진 수비로 상대팀의 혼을 빼놓기도 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캔자스시티 4:3 샌디에이고|미국 메이저리그 >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홈 팬들의 흥을 끌어올렸습니다.
시속 158km, 100마일에 가까운 강속구를 흘려보내지 않고 받아 쳐 안타를 만들었는데, 이보다 더 뜨거운 박수를 받은 건 이 장면입니다.
[현지 중계 : 처음엔 1루로 보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시 돕니다. 김하성의 좋은 수비예요.]
3루를 비우고 앞으로 달려서 공을 잡아낸 김하성은 그대로 뒤로 돌아서 몸을 던집니다.
득점권 주자를 잡아낸 재치 넘치는 수비에 팀을 위한 헌신까지 묻어난 순간, 홈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순식간에 더그아웃으로 쫓긴 주자와 상대 감독은 김하성이 민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심판은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후보 3인에 올랐던 김하성은 올 시즌에도 수비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라운드로 몸을 던져 주자를 지우는가 하면, 순간적인 판단으로 안타를 막으면서 동료 투수의 칭찬을 한 몸에 받습니다.
오늘은 수비뿐만 아니라 타석에 섰다하면 1루로 나가면서 올 시즌 첫 '4출루' 기록을 썼습니다.
안타 두 개, 볼넷 두 개, 여기에 홈까지 밟으면서 점수도 올렸지만, 팀은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로 묶이면서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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