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日 정상, 北안보도전 대응에 함께 협력”

18일 히로시마 정상회담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백악관이 미국과 일본 정상이 북한이 유발하는 안보 도전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18일 홈페이지에 올린 설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제기하는 안보 도전에 맞서는 데 손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엔 두 정상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국제법에 반하는 중국의 강압적 행태를 포함한 역내 안보 도전 대응에 함께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적혔다.

북한의 일본인 납북 문제 관련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납치 문제의 즉각적 해결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인도·태평양 권역에서 다자협력 증대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특히 한국과 다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국가들,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도서국과 협력을 강조했다”고도 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한국과의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는 내용도 실렸다.

또 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양자 회담을 한 두 정상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속 지원하고,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등의 입장을 재확인했단 사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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