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능력의 차이…안우진 vs 김동주 2라운드 승자도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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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신인왕에 도전장을 내민 김동주(두산 베어스)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안우진이 웃었다.
안우진과 김동주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두산의 맞대결에 양 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안우진과 김동주 모두 이날 경기 승리가 간절했다.
그렇게 안우진과 김동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도 안우진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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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맞대결 모두 안우진 판정승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BO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신인왕에 도전장을 내민 김동주(두산 베어스)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안우진이 웃었다.
안우진과 김동주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두산의 맞대결에 양 팀 선발 투수로 나섰다.
둘의 선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13일 잠실 경기에서 처음 맞붙었는데, 당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안우진이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동주에 판정승을 거뒀다. 키움이 9-2로 승리하면서 안우진은 시즌 첫 승을 따냈고, 김동주는 데뷔 첫 패전 투수가 됐다.
안우진과 김동주 모두 이날 경기 승리가 간절했다. 안우진은 지난 달 25일 KT 위즈전 이후 3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동주는 자신에게 데뷔 첫 패를 안긴 안우진에게 설욕할 기회였다. 가장 최근 등판인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된 터라 자신감도 충만했다.
결과적으로 두 투수의 선발 맞대결은 '위기관리능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안우진이 수 차례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넘긴 반면, 김동주는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안우진은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지는 등 고전했다. 특히 호세 로하스와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2회부턴 안정을 찾았다.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잘 던지던 안우진은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장승현과 이유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 3루에 몰린 안우진은 정수빈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안우진은 무너지지 않았다. 무사 1, 3루에서 박계범, 양의지, 양석환을 공 9개로 모두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각각 커브, 슬라이더, 직구를 결정구로 던져 삼진을 이끌어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하고 7회 양현에게 마운드를 에게 넘겼다.
반면 김동주는 직전 등판의 좋은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1회부터 볼넷과 폭투를 내주며 흔들린 김동주는 1사 1, 2루에서 에디슨 러셀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2회 2사 1, 2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지만 3회 무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러셀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지만 3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는 69개까지 불어나 있었다.
김동주는 4회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동헌을 삼진 처리했다. 어느새 투구수는 81개가 됐고, 두산 벤치는 이정후 타석에서 김동주를 내리고 이형범을 올렸다. 3⅓이닝 3실점. 김동주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과였다.
그렇게 안우진과 김동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도 안우진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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