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죽어" 적정 수매가 촉구

제주방송 김지훈 2023. 5. 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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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수확기를 맞아, 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격에 물량까지 온통 변수만 쌓이는데, 농협에서 사들일 수매가격마저 생산비에도 못미칠 정도라며 농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년전 3,500원 수준도 못미치는데다 통상 최대 주산지 가격에 나머지 9개 농협까지 따라가면 최저 생산비도 못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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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늘 수확기를 맞아, 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격에 물량까지 온통 변수만 쌓이는데, 농협에서 사들일 수매가격마저 생산비에도 못미칠 정도라며 농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정부는 물론 지자체 차원의 대책을 주문하고 있지만, 어떤 대안이 제시될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수확기를 맞았지만, 일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락가락 비날씨마저 보탬이 안됩니다.

갓 수확한 마늘도 제때 거둬가지 못하고 밭에 나뒹구는 상황입니다.

김지훈 기자
"가격 전망이 좋지 않은데다, 수급 불안까지 심화되면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대정농협에서 결정한 수매가가 3천원대 초반으로, 역대 최고가인 지난해 수준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2년전 3,500원 수준도 못미치는데다 통상 최대 주산지 가격에 나머지 9개 농협까지 따라가면 최저 생산비도 못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창용 마늘생산자비상대책위원회 임시의장
"생산비도 안되기(안나오기) 때문에 지금 수입에 의존하는 이 정부 때문에 과연 어떤 농사를 지을까, 다음에 농사 지을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4% 줄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7.6%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밭떼기 거래가 거의 없고. 이달 이어진 집중호우에 수확기 재차 비날씨로 상품률마저 떨어지면서 거의 농협에 의존해야 할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재고까지 쌓여 가격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김성범 마늘재배농가
"제주도는 농협 미계약 물량에 대한 별도 수매 대책을 마련하라!"

전국 마늘농가들은 정부에 3만 톤 수매를 촉구하고, 지자체 차원의 손실보전금 지원 등 별도대책을 주문하고 나서면서 농가 불만을 잠재울 대안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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