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와 개인 조건 협상 완료....연봉 4배 폭등, 상위 TOP 10 진입

김대식 기자 2023. 5. 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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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 영입에 많은 투자를 진행할 생각이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 확신한다. 그들은 김민재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프리미어리그(EPL)로 데려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맨유는 현재 영입 경쟁에서 선두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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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 영입에 많은 투자를 진행할 생각이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 확신한다. 그들은 김민재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프리미어리그(EPL)로 데려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맨유는 현재 영입 경쟁에서 선두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18일 김민재 맨유 이적설과 관련한 추가 보도를 내놓았다. '일 마티노'는 "나폴리뿐만 아니라 세리에 모든 구단이 EPL 구단과 경쟁이 불가능하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의 4배인 900만 유로(약 130억 원)를 제시한 맨유의 제안을 승낙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5600만 유로(약 808억 원)를 제시하겠다고 말한 맨유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900만 유로의 연봉이라면 맨유에서도 높은 수준의 연봉이다. 축구 재정 전문 매체 '스포트랙'의 자료에 따르면 맨유에서 900만 유로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단 9명에 불과하다. 김민재가 제안받은 조건 이상의 선수들은 제이든 산초와 해리 매과이어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주전급에 해당한다.

사진=더 선

다만 아직까지 이적 절차가 모든 게 마무리된 건 아니다. 이적시장이 시작된 것도 아니기에 김민재는 여러 구단의 제안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또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려면 시간이 남아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7월 1일부터 발동된다. 그 사이에 다른 구단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고 있는 뉴캐슬도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는 중으로 파악됐다.

추가적으로 맨유는 구단 인수와 관련된 변수가 남아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7일 "맨유의 인수 사가는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끝날 때까지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다. 글레이저 일가는 6개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인수 대상자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 인수가 지연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는 이적시장이다.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일가를 포함한 모든 내부 인사들은 구단 매각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와 같은 다음 시즌 준비는 철저하게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최근 들어 맨유 선수단 재계약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마커스 래쉬포드, 다비드 데 헤아, 디오고 달롯 같은 선수들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구단에서도 재계약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시즌 중반부터 들려왔지만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구단 매각이 지연되면 지연될수록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빠른 대처를 보여주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이미 다른 빅클럽들은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가면서 영입 타깃과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맨유도 여러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는 있겠지만 구단의 미래를 모르는 상황에서 선수와의 대화 이상의 단계로 넘어가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는 김민재와의 협상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김민재와 개인 조건에서는 합의를 마쳤어도, 바이아웃 발동 시기인 7월 초까지 구단 매각 절차가 끝나지 않는다면 바이아웃 발동 시기를 놓칠 수도 있는 노릇이다. 맨유 입장에서는 인수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다.

'텔레그래프'도 "6월 10일부터 이적시장이 열리는데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계획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인수 문제가 명확해지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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