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안 접혔다'...10대 청소년 또 차량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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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의 차량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잠기지 않은 차량 문을 열어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치는 대담한 수법이었는데, 도내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절도범들은 다름 아닌 10대 청소년으로, 바로 전날에도 같은 곳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권민지 기자"청소년들의 차량털이 범죄가 잇따르면서 이 아파트에서는 닷새 동안에만 최소 차량 석 대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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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청소년들의 차량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잠기지 않은 차량 문을 열어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치는 대담한 수법이었는데, 도내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지난 한밤중, 제주도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입니다.
한 남성이 유유히 걸어오더니 자연스럽게 차량 문을 엽니다.
차를 샅샅이 뒤지더니 3분 만에 상품권과 현금을 훔쳐 나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일당과 만나 절도한 물품을 나눠갖기까지 합니다.
전희성 / 'ㅇ'아파트 관리사무소 주임
"입주민이 아침에 확인을 한 거예요. 누가 차를 털어간 것 같다. 그래서 제가 확인한 다음에 경찰에 신고해서 확인한 거고요."
알고 보니 절도범들은 다름 아닌 10대 청소년으로, 바로 전날에도 같은 곳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입주민의 신고로 이들 가운데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절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권민지 기자
"청소년들의 차량털이 범죄가 잇따르면서 이 아파트에서는 닷새 동안에만 최소 차량 석 대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은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는 점을 이용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청소년들이 인근 주택가에서도 수차례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똑같은 수법이에요. 사이드 미러 접혀있지 않은 것들은 보통 시건(잠금)이 되지 않은 차잖아요. 문 열어봐서 털어가는 수법이에요. 여기만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뭐 신제주 쪽도 그렇고 서귀포 쪽도 많이 발생하고 있잖아요."
지난 2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청소년 범죄는 1,800여 건, 이 가운데 40%가 절도였습니다.
이달 초에도 식당과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10대 13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 사례가 더 있는 데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범행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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