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단장 고교생 아들, 야구부 학폭” 의혹…단장은 “말싸움 수준”

강동웅 기자 2023. 5. 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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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A 단장 아들이 같은 학교 야구부 동기생에게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서울 B고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야구부 소속 C군이 '야구부 2학년 동기 3명에게 2월부터 지속적으로 신체적, 언어적 괴롭힘을 당했다. 그중 A단장 아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을 괴롭혔다'고 담임 교사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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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프로야구 A 단장 아들이 같은 학교 야구부 동기생에게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서울 B고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야구부 소속 C군이 ‘야구부 2학년 동기 3명에게 2월부터 지속적으로 신체적, 언어적 괴롭힘을 당했다. 그중 A단장 아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을 괴롭혔다’고 담임 교사에게 호소했다. C군이 가해자들의 처벌을 원해 담임 교사는 학교 생활지도부에 이 사실을 알린 상태다.

A 단장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A 단장은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학교에서 연락을 받고 아들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아들이 집단 폭행에 가담한 게 아니라 말싸움이 있었다고 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직 명확하게 가려진 게 아니다. 우리에게도 진술서와 녹취록 등의 자료가 있다”면서 “우선 학교 진상조사위원회와 교육지원청 학교폭력위원회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조사 결과가 나온 뒤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해당 구단 관계자는 “A 단장이 조사 결론이 나오면 어떤 결과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아들의 잘못이 있던 것으로 확인되면 부모로서 진실한 사과와 함께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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