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두번..남태현·돈스파이크, 마약 혐의로 물든 연예계[★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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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 마약이 판친다.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과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같은날 같은 혐의로 법정에 섰다.
같은 날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의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렸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말부터 9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 매수하고,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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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방법원은 18일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송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남태현과 서민재는)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현 단계에서 구속은 방어권에 대한 지나친 제한"이라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민재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다"란 내용을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해당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두 사람과 두 사람에게 마약을 공급한 공범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직후 서민재는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남태현도 "어제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라며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경찰은 그들이 2022년 8월부터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돈스파이크)이 동종 범죄의 전력이 있고 범죄의 중대성을 인식함에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며 "체포되기까지 약 30회 마약을 투약했고 3000회 이상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돈스파이크가 구속 이후 민사소송 제기를 우려해 부동산 허위 가등기 및 저작권을 양도하려 한 점 등을 지적하며 "범행 이후 태도가 불량하고 재범 우려가 높다"라고 전했다.
검찰은 돈스파이크를 향해 징역 5년을 구형하며 "동종 범죄의 전력이 있고, 향후 재범의 우려가 굉장히 높다. 장기간 사회적 격리로 재범의 의지를 꺾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젊은 시절부터 부친의 사업 실패와 중병으로 인해 실질적 가장으로서 희생해왔고, 노모와 동생이 피고인의 재활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 신혼 시작과 동시에 남편의 구속이란 불행을 당한 처도 피고인의 단약 의지를 지원하고 있다. 본인도 앞으로 단약에 대한 굳은 결심을 하고 사회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려고 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말부터 9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 매수하고,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돈스파이크는 7회에 걸쳐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교부하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구속 상태로 재판받았던 돈스파이크는 집행유예로 석방된 상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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