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제는 김남국 징계 시험대…여 "의원직 제명해야"
[뉴스리뷰]
[앵커]
'코인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한 민주당은 이제 징계 수위를 두고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흔들리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김 의원 제명에 동참하라고 압박해 들어갔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당 사흘 만에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한 민주당.
제소 이튿날 기자들과 만난 이재명 대표는 관련 언급은 삼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5·18 관련된 얘기로 한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늑장 대처' '온정주의' 비판에 직면한 지도부는 민심 이반을 막고 쇄신 의지를 다시 잡아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호남의 한 비명계 의원은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민심이 악화했다"며 "당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회들을 놓쳤고, 윤리심판원 제도도 유명무실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친명계는 검찰 수사로 당 진상조사에 한계가 생긴 점 등을 강조하며 지도부 엄호에 나선 모습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재명 대표가 우리 최고위 운영할 때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그런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번 사건이 계파 간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가운데 김 의원 징계 수위를 어떻게 결정하느냐도 부담입니다.
국회의원 징계에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와 사과, 30일 이내 또는 최대 90일의 출석정지, 제명 등 4단계가 있습니다.
징계안이 윤리특위 문턱을 넘으면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됩니다.
제명까지 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국민의힘은 "'김남국의 강'이 '조국의 강'보다 깊어졌다"며 징계 최고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주장하며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윤리특위 논의 결과와 이어지는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 당 지도부는 더 험난한 쇄신 시험대에 오른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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