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안재현, 현실감 넘치는 드라마 속 가족들

손봉석 기자 2023. 5. 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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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진짜가 나타났다!’가 모두의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 가득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5분 방송되는 KBS2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 극본 조정주/ 제작 빅토리콘텐츠)는 오연두(백진희 분)와 공태경(안재현 분)의 만남이 미혼모와 비혼주의자라는 설정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두 주인공뿐만 아니라 연두와 태경의 가족들이 대부분 임신, 출산, 육아와 얽혀있는 등 시대 현실을 비중 있게 다루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미혼모 연두와 비혼주의자 태경’이 흥미롭다. 인터넷 강의 계의 슈퍼 루키 연두는 일과 사랑을 모두 사로잡은 줄 알았지만 전 남자친구 김준하(정의제 분)의 외도로 충격을 받았다. 이별의 아픔을 겪은 것도 잠시 연두는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인생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바람피운 남자의 아기를 낳을까 말까 하는 연두의 고민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다. 그러던 중 우연한 사건으로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이자 비혼주의자 태경을 만나게 됐고 연두는 아기를 낳겠다고 결심, 미혼모가 될 준비에 나섰다.

태경은 비혼주의자이지만 은금실(강부자 분)의 강요로 장세진(차주영 분)과 정략결혼 위기에 처했다. 가족과의 절연 선언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결혼을 피하고자 한 태경은 연두에게 가짜 아빠가 되어주겠다는 말을 내뱉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목적을 이루고자 가짜 부부가 되기로 합의했다. 연두는 가족들에게 이야기할 아기 아빠가 필요하고, 태경은 결혼은 피해야 했기에 서로가 꼭 필요한 상황. 두 사람은 엉겁결에 다정한 연인인 척, 아기의 아빠가 태경인 척, 가짜 계약 동거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또, 태경의 가족인 난임 부부 천명과 수정, 쇼윈도 부부 지명과 현우의 육아 공동체 (feat. 코페어런팅)의 이야기가 있다. 태경의 첫째 형 공천명(최대철 분)과 염수정(윤주희 분)은 서로 죽고 못 사는 사랑꾼 부부지만 난임 부부로 남모를 아픔을 가지고 있다. 아기가 생기길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이내 시험관 수술까지 나서며 임신에 도전했다. 어렵게 성공해 배 속 아기에게 ‘찰떡’이라는 태명을 붙여주지만 이내 임신은 실패로 돌아가고 슬픔에 빠진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선사했다.

태경의 누나 공지명(최자혜 분)과 남편 차현우(김사권 분)는 쇼윈도 부부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는 척 지내지만 현실은 무미건조한 사이. 과거 지명은 임신을 했다가 유산을 하게 되고 현우는 그녀가 일부러 아기를 지운 것으로 오해해 이들 사이는 점점 멀어져만 갔다. 결국 지명과 현우는 이혼을 결정하지만 하룻밤의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코페어런팅, 즉 육아 공동체로만 살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연두의 가족인 일곱 살 딸 수겸을 키우는 싱글대디 동욱도 인상적이다. 연두의 남동생 오동욱(최윤제 분)은 어린 나이에 딸 오수겸(정서연 분)을 키우며 싱글대디로 살아왔다. 연두의 가족들은 수겸에게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부족함 없이 사랑해주며 노력해왔다. 이런 가운데 공유명(유재이 분)은 전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동욱을 발견, 7살 딸이 있다는 그의 말을 믿지 못했다. 계속 엮이게 되는 유명과 동욱 사이에서 수겸으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가감 없는 현실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토, 일요일 저녁 8시 5분에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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