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유럽대항전까지 단 2승’ 뉴캐슬과 브라이튼, 역사를 두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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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반전을 만들어내고 있는 두 팀이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을 앞두고 맞붙는다. 바로 2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노리는 뉴캐슬과 구단 역사상 첫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리는 브라이튼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1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뉴캐슬은 승점 66점으로 리그 3위, 브라이튼은 승점 58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뉴캐슬은 챔피언스리그, 브라이튼은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최근 2경기 무승 뉴캐슬, 분위기 반전 위해선 승리가 절실
승점 66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는 뉴캐슬은 2002-2003시즌 이후 2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이 같고 5위 리버풀과는 승점 1점 차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리버풀의 경우 최근 리그 7경기에서 7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낸다면 리버풀을 따돌리고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브라이튼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뉴캐슬이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 지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0대 2 패배를 당했고,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리즈를 상대로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리즈전의 경우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약간은 불안한 시즌 말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주춤한 최근 흐름에도 불구하고 에디 하우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디 하우 감독은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훌륭한 두 팀 간의 정말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브라이튼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이번 시즌에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그리고 직전 아스날과의 경기를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라며 상대 브라이튼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정말 힘든 임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홈에서만큼은 두려울 것이 없고 다음 스텝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뉴캐슬이 이번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과 함께 UCL 티켓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이번 경기이다.
# 빡빡한 일정 치르는 브라이튼, 변수는 체력
승점 58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있는 브라이튼은 구단 역사상 첫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상황은 꽤 긍정적이다. 현재 리그 7위 토트넘, 8위 아스톤 빌라보다 2경기를 덜 치르고 승점 1점 앞서있기 때문이다. 브라이튼 역시 뉴캐슬과 마찬가지로 남은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긴다면 자력으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4월 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빡빡한 일정이다.
브라이튼은 지난 한 달 동안 리그와 FA컵을 모두 포함해 7경기를 치르고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 본다면 한 주에 약 2경기씩을 계속해서 치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실질적으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과 비교했을 때 선수단의 뎁스가 두텁지 않고,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브라이튼의 전술 특성상 주전급 자원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부상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브라이튼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17일 오후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벨트만, 웹스터, 마치, 산체스 모두 뉴캐슬전에 출전할 수 없다. 우리는 베스트 11과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매우 잘 생각해야 한다. 더 이상 선수들을 잃을 수 없다. 앞으로 남은 4경기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를 경계했다.
빡빡한 일정을 앞둔 브라이튼이 프리미어리그 ‘신흥 강자’ 뉴캐슬을 잡아내고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이번 경기다.
글=‘IF 기자단’ 1기 이종관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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