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비극' 떠올라…해리왕자도 당한 공포의 추격전

김종원 기자 2023. 5. 18.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이 영국 해리 왕자 부부를 찍기 위해서 두 시간 동안 쫓아다녔습니다.

뉴욕시장은 지난 1997년 파파라치의 자동차 추격을 피하던 중 사고로 숨진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를 언급하며 파파라치들을 비판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평소에도 어머니인 다이애나비의 죽음이 파파라치와의 추격전 때문이라고 분노를 표현해 왔던 만큼 이번 일을 더욱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반응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이 영국 해리 왕자 부부를 찍기 위해서 두 시간 동안 쫓아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위험한 장면도 연출됐는데, 그러자 현지에서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비 역시 파파라치에 쫓기다가 숨졌었다며 이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에서 열린 한 시상식 행사에 참석한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

행사가 끝나고 귀가하려는 해리 왕자 부부에게 파파라치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자라/목격자 : 파파라치들은 메건에게 '해리 왕자가 가족을 떠나게 된 원인이 본인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와 같은 말들을 하면서 (반응을 따려고 했어요.)]

파파라치들은 해리 왕자 부부와 장모가 탄 차를 따라붙었고 추격전을 피해 해리 왕자 가족은 경찰서로 피신했습니다.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나서야 다시 택시로 옮겨 탄 해리 왕자.

그러나 파파라치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크찬/해리 왕자 부부 태운 택시 기사 : 갑자기 파파라치들이 나타나더니 플래시를 터뜨리기 시작했어요. 해리 왕자 부부는 긴장하고 무서워해 하는 것 같았어요.]

이런 추격전은 2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파라라치들이 인도를 질주하고 역주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어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뉴욕시장은 지난 1997년 파파라치의 자동차 추격을 피하던 중 사고로 숨진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를 언급하며 파파라치들을 비판했습니다.

[에릭 아담스/뉴욕시장 : 해리 왕자의 어머니(다이애나비)가 어떻게 숨졌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을 잃게 된다면 끔찍한 일이 될 겁니다.]

해리 왕자는 평소에도 어머니인 다이애나비의 죽음이 파파라치와의 추격전 때문이라고 분노를 표현해 왔던 만큼 이번 일을 더욱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반응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