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내일 히로시마 출국…G7서 숨가쁜 양자·다자 회담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19일) 출국합니다.
2박 3일 동안 한미일 정상회담은 물론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하며 숨 가쁜 정상 외교전을 펼칠 예정인데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도 참배합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히로시마의 상징 '원폭돔' 주변 경비가 더 삼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 이번 회의엔 G7 외에도 한국과 호주, 인도 등 8개국이 초청받았습니다.
우리로선 4번째 참석입니다.
이번 회의에선 우크라이나 정세와 핵군축 등이 논의되는데, 윤 대통령은 확대회의 세션에 참석해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글로벌 의제를 토론할 예정입니다.
G7 기간 주요 정상들과의 별도 회담 일정도 공식 발표됐습니다.
첫날 호주, 베트남 총리와 마주 앉는 데 이어 이튿날 인도와 인도네시아, 영국과의 정상회담이 잡혔습니다.
폐막일인 일요일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반년만의 한미일 회담도 추진됩니다.
세 나라의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현황을 점검하고 군사 안보, 경제 안보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세 나라 모두 회담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지지로 한일관계가 실질적으로 진전한 점과 한일관계 강화가 더 강한 3자 관계로 이어진다는 점을 알기에 그렇습니다."
한일 정상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원폭 피해를 본 재일동포들과 만나는 일정도 조율 중입니다.
이번 G7 참석은 국빈 방미와 한일 셔틀 외교 복원에 이어 서방 세계와의 밀착에 더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걸로 보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는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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