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월간조선의 양회동 유서대필 의혹제기는 악의적 왜곡”

김지환 기자 2023. 5. 18. 20: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카드뉴스엔 고 양회동씨의 유서 이미지가 담겨 있다. 월간조선은 이 유서 글씨체와 노동조합이 수신자인 다른 유서 글씨체가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18일 ‘월간조선’이 제기한 고 양회동씨 유서 위조 혹은 대필 의혹을 “악의적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혹이라는 이름의 악의적 왜곡 선동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이번엔 월간조선이 유서 위조, 대필이란다. 양회동 열사가 조합원에게 남긴 유서와 노동조합에 남긴 유서의 필적이 다르다는 것이다. 최초 공개된 유서는 양 열사가 지난 1일 홍모 부지부장에게 차에서 혼자 조용히 탄원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탄원서 대신 썼던 유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열사가 운명한 지난 2일 이후 공개된 나머지 3개의 유서는 사전에 미리 쓰고 밀봉해 놓은 유서다. 경찰이 보관하고 있다가 수신자인 노동조합과 4개 정당, 가족에게 공개됐다”며 “건설노조는 열사의 생전 활동 수첩을 가지고 있다. 조선이 반박할 수 없는 상세한 자료가 이미 준비돼 있다”고 했다.

‘월간조선’은 이날 오후 온라인판 기사에서 건설노조에 대한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한 뒤 숨진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씨의 유서 위조 혹은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고인이 분신 전 노조 간부들의 단체 대화방에 남긴 유서(최초 공개된 유서)와 노동조합에 남긴 유서의 글씨체가 다르다는 내용이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