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름 부활 원년'···"국민 누구나 즐기도록"
송나영 앵커>
박진감 넘치는 민속씨름은 지금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1980년대만 해도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였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를 K-씨름 부활의 원년으로 삼고, K-스포츠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최유선 기자>
(장소: 서울 장충체육관(1984년))
관객으로 가득 찬 서울 장충체육관.
씨름선수 홍현욱과 이만기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1980년대 당시 씨름은 지금의 야구, 축구도 부럽지 않은 '국민스포츠'였습니다.
하지만 변화하는 환경 속 대중과 점차 멀어지며 오늘날은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K-씨름 진흥 방안'을 발표하고 씨름의 부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지난 16일)
"K-씨름을 전 세계에 내놓아도 충분한 상품성과 경쟁력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를 'K-씨름 부활의 원년'으로 삼고 씨름 대회 혁신과 콘텐츠 보급 등을 추진 중입니다.
씨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됩니다.
지난 17일 국립민속박물관과 대한씨름협회는 K-씨름 대중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황경수 대한씨름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K-씨름 부활을 향한 정부의 의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녹취> 황경수 / 대한씨름협회장
"제가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씨름이 국민 모두가 즐기는 문화로 향유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단오와 추석 등 세시풍속 행사에서 씨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문체부는 씨름을 포함한 K-스포츠 육성을 위해 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100조 원 이상으로 육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김명신 / 영상편집: 최은석)
아울러 지난 3월부터 대회와 훈련을 위해 결석하는 학생선수의 출석 인정일 수가 초등학생 기준 기존 5일에서 20일로 4배 확대됐습니다.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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