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 남태현·서민재 구속영장 기각

윤준호 2023. 5. 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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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29)씨와 방송인 서민재(30)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남씨와 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한 남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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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29)씨와 방송인 서민재(30)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오른쪽)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들에 대한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남씨와 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남씨에 대해 "현 단계에서 구속은 방어권에 대한 지나친 제한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한 남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도착한 서씨는 같은 질문에 “네, 죄송합니다“라며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방송인 서민재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해 8월쯤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15일 신청했다. 서씨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경찰은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 신고를 받고 이들을 입건했다.
남태현씨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남씨는 마약 투약 혐의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몬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당시 경찰 음주측정 결과 남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웃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했다. 위너를 탈퇴한 뒤 남씨는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서씨는 2020년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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