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 공약'..전북은 배제, 부산만 챙겨?

조수영 2023. 5. 18. 2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전주를 서울 다음 가는 금융중심지로 만든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달리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진척이 없습니다.

 반면 부산광역시는 국책은행 이전에 시동을 걸면서 급기야 지역 차별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전북금융중심지 지정 약속이 인수위 과정에서 사라져 국정 과제에 아예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주를 서울 다음 가는 금융중심지로 만든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달리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진척이 없습니다. 


반면 부산광역시는 국책은행 이전에 시동을 걸면서 급기야 지역 차별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전북금융중심지 지정 약속이 인수위 과정에서 사라져 국정 과제에 아예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를 20여 일 앞둔 지난해 2월, 후보 신분으로 전라북도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전북을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던 이른바 '전주역 연설'에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지난해 2월)]

"전세계 기업인들이 돈싸들고 투자하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않고는 실물산업도 발전이 어렵습니다. 전주가 이제 서울 다음의 제2의 금융도시로 확고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부 출범 2년 차에도 감감무소식입니다.


국회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는데, 마치 안중에도 없다는 식의 금융위원장의 답변에 논란만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지난 11일)]

"금융중심지.. 전주가 자격이 되면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시면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해서 합니다.. 하지 말라고 한 적 없습니다."


실은 예고된 논란이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20대 국정과제에 전북 금융중심지 공약이 제외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융중심지 지정' 약속이 대통령 공약에는 포함돼 있었지만, 인수위 과정에서 사라져 총리 산하 국무조정실의 업무 과제에 없다는 겁니다.


[박용진 국회의원 오늘(18일) / 전북도의회 기자회견]

"금융위원장의 답변은 실언이 아니라 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것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에서 표만 챙기고 약속은 나 몰라라 내팽개친 것입니다. 의도된 전북홀대 정책이자 계획된 호남무시.."


반면 부산은 산업은행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큼직한 선물 보따리를 안아 전북 홀대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다만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국회의 법 개정이 수반돠야 한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전라북도는 금융중심지 공약은, 그래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산업은행 이전과 연계 처리되도록 정치권과 힘을 모은다는 방침입니다.


[민선식 / 전라북도 정책기획관]

"약속에 대해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의지 문제입니다. 그 의지가 (산업은행 이전과) 같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협력해서.."


이런 가운데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전북 금융중심지 논의가 잘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총리 입장문을 국회에 전달해, 강력한 추진 의지가 없음을 재차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자료제공: 박용진 의원실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