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마량놀토 수산시장, 지역경제 활력
김현호 앵커>
매주 토요일이 되면 저렴한 회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한 수산시장이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남 강진의 마량항에 문을 연 '놀토 수산시장' 이 바로 그곳인데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이곳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마량항 / 전남 강진군)
자그마한 까막섬이 바라보이는 전남 강진의 마량항.
주변 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생선이 눈길을 끕니다.
현장음>
“이건 뭐예요?”
“얼음돔이요~”
“처음 보는 건데...”
“지금만 나와요~”
매주 토요일마다 이곳 마량항에서 열리는 ‘놀토 수산시장', 농어부터 광어, 낙지까지.. 다양한 횟감용 생선을 고르는 관광객과 상인의 흥정 열기가 뜨겁습니다.
현장음>
“두 마리에 5만 원씩, 자연산이에요~”
“뒤집어 봐요~”
이곳에서 판매되는 생선회는 산지 횟집보다 10~20% 저렴한데요.
매주 특정 시간에 반값 할인도 합니다.
인터뷰> 한현철 / 전남 강진군
"가격도 싸고 훨씬 더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이쪽으로 옵니다."
인터뷰> 정종성 / 전북 장수군
"현지에서 저렴하게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
곧바로 손질해 가는 관광객도 있는데요.
인터뷰> 윤지영 / 경기도 성남시
"수산물이 싱싱하고 맛있어 보여서 지금 회 뜨는 중이에요."
청정한 항구 앞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이다 보니 관광객들로 북적이는데요.
상인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인터뷰> 황민정 / 강진 마량놀토 수산시장 상인
"놀토 수산시장 때문에 여기 오신 분들이 많거든요. 처음 왔다는 분들 덕택에 여기도 더욱 활기차고..."
인터뷰> 김태희 / 강진 마량놀토 수산시장 상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니까 정말 좋아요.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어요."
덤으로 한 봉투 가득 멍게를 담아주기도 해 훈훈한 인심도 느낄 수 있는데요.
손질된 회를 인근 가게에서 매운탕과 함께 맛있게 먹기도 합니다.
(영상제공: 강진군)
오후가 되면 지역 예술인들이 자작곡부터 흘러간 노래까지 들려주는데요.
시장 분위기를 더욱 띄웁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관광객들의 노래자랑, 트로트를 열창하자 모두가 박수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바다 풍경도 보고 공연도 보면서 회를 먹는 기분은 더없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소영 / 전남 해남군
"음악을 들으면서 직접 회를 고르며 먹는 재미가 좋고 힐링도 돼서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이경탁 / 광주시 광산구
"다음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공연을 보면서 회도 먹으러 함께 오고 싶네요."
놀토 수산시장이 뜬다는 소문에 한 수 배우러 온 방문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미숙 / 전남 영광군
"놀토 수산시장에 선진지 견학차 들렀거든요. 그런데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것 같고 바다도 아름답네요."
지난 2015년 문을 연 '놀토 수산시장'은 지난해까지 방문객이 100만 명에 가깝고 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방문객 목표는 10만 명으로 오는 10월까지 계속 운영됩니다.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싱싱한 회도 먹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강진의 마량 놀토 수산시장. 관광객들로 북적이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현장음>
“마량으로 회 드시러 오세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