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대신 전자주보, 밤엔 교회 간판 조명 끄기...한교총 탄소중립 캠페인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 ‘나부터 실천’ 캠페인에 나선다.
한교총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나부터 실천’ 사업을 위한 제1차 포럼과 사업설명회를 열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 캠페인에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한교총은 캠페인을 위해 ‘교인 개인’ ‘교회’ ‘교인+교회’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매뉴얼도 공개했다. 메뉴얼은 ‘에너지’ ‘소비’ ‘교통’ ‘자원순환’ ‘지역 공동체’ 등으로 구분해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에너지’ 분야 ‘교인+교회’의 경우, ‘전자주보 사용하고, 종이 사용 줄이기’ ‘밤 10시 이후 교회 간판 조명 끄기’ 등을 예시하고 있다. 또 ‘자가진단표’에는 ‘주일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종이 청구서를 온라인 청구서로 바꾸기’ 등을 들고 있다.
한교총은 6월 4~10일 ‘기후환경주간’으로 정하고 이 매뉴얼을 소속 교단과 교회에 배포하고 교인들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나부터, 우리 가정과 교회부터 실천하겠다는 한국교회의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장윤재 교수는 “이제 종래의 제도, 관행, 생활방식 무엇보다 신앙 습관으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다”며 “만물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다. 하나뿐인 지구 안에서 함께 친구로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2023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에 대해, 지난 4월 초 기후환경위원회 회의를 개시하여 집필자 모집, 교단 참여공문, 연구사업, 포럼, 기후환경주간, 목회서신, 설교문과 기도문 등 예배자료, 칼럼, 실천 매뉴얼과 포스터, 홍보 동영상과 캠페인송 제작 발표 등을 진행 또는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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