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14번 우승한 롤랑가로스 끝내 포기

라파엘 나달(36 스페인)이 지난해 대회를 포함해 최다 14회 우승을 자랑하는 프랑스오픈(28일 개막)에 불참한다고 17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나달은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한 후 6~8주 진단을 받고 재활훈련에 주력하였으나 끝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나달은 클레이 시즌에 복귀가 점쳐졌으나 몬테카를로오픈, 바르셀로나오픈, 마드리드오픈에 이어 이탈리아오픈까지 모두 건너 뛰며 롤랑가로스 출전이 불투명했었다.

나달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마요르카의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특별 인터뷰를 갖기로 했는데, 이 자리에서 롤랑가로스 불참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나달의 홍보팀은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라파엘 나달은 내일 오후 4시에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롤랑가로스의 출전 여부를 밝힌다. 만약 그가 경기를 하든 하지 않든 어느 쪽이든 내일 전달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모두 나달의 롤랑가로스 불참 사실이 기정 사실인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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