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셜스키에 당한 틸리카이넨 "방어 시도했지만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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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가 이끄는 일본 산토리 선버즈에 완패했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인터뷰에서 무셜스키 공략에 관해 "나름 방어한다고 방어는 했지만 충분하지는 않았다"며 "심지어 오늘 무셜스키가 평소보다 더 잘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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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본 산토리에 완패…무셜스키 공략 실패
남은 경기에 후보급 선수들 투입 예고
[마나마(바레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가 이끄는 일본 산토리 선버즈에 완패했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 있는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팀이자 일본 V리그 2022~2023시즌 준우승팀인 산토리 선버즈에 0-3(21-25 19-25 19-25)으로 졌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인터뷰에서 무셜스키 공략에 관해 "나름 방어한다고 방어는 했지만 충분하지는 않았다"며 "심지어 오늘 무셜스키가 평소보다 더 잘했다"고 평했다. 무셜스키는 이날 팀 내 최다인 15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셜스키가 처음에 공격을 했을 때 바운드시키거나 수비를 해냈으면 그 기회를 살려서 우리가 득점을 해야 하는데 그 기회를 놓치면 끝난 것"이라고 짚었다.
2017년 토요타 고세이(현 울프독스 나고야) 사령탑을 맡아 3년간 지도했던 경험이 있는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일파답게 평소 30분 정도로 끝내던 분석 미팅을 이날 경기를 앞두고 1시간 20분으로 늘리며 무셜스키 봉쇄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무셜스키를 막는 데 실패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경기 전반에 관해서는 "오늘 서브도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게 아예 안 나왔다"며 "사실 오늘 경기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분석할 것도 없다. 상대편이 우리보다 월등하게 잘했다"고 평했다.
그는 남은 경기에 관해서는 "여태껏 못 뛰었던 선수들을 코트에 투입할 것"이라며 "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그 선수들은 이제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차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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