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쓴 면죄부? 황영웅, 약 두 달만에 또 모순 [Oh!쎈 종합]

김수형 2023. 5. 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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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 트롯맨' 출신 황영웅이 방송복귀 시동을 걸고 있는 움직임에 또 다시 온라인이 뜨겁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두달 채 되지 않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기념해 팬카페에 황영웅이 노래 연습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물론 황영웅 역시 팬덤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들도 분명 있을 테지만, 그와 반대로, 그의 복귀가 이르다, 빠르다 판단할 것 없이 복귀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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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불타는 트롯맨' 출신 황영웅이 방송복귀 시동을 걸고 있는 움직임에 또 다시 온라인이 뜨겁다. 약 두달만에 논란의 기름을 붓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황영웅은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으나, 과거 학교폭력 의혹과 상해 전과가 드러나 논란에 휩싸이며 결승전 2차전, 종영 1회만 남기고 하차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지난 3월 31일, "황영웅씨는 과거에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라며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면서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 밝혔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두달 채 되지 않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기념해 팬카페에 황영웅이 노래 연습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슬슬 복귀 시동을 알린 것. 그의  소속사 더우리엔터테인먼트 측도  "황영웅을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응원해 줘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소속사는 황영웅을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고 황영웅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말했다. 

즉, 황영웅을 지지하고 옹호하는 팬들을 위해선 언제든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뉘앙스다. 물론 황영웅 역시 팬덤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들도 분명 있을 테지만, 그와 반대로, 그의 복귀가 이르다, 빠르다 판단할 것 없이 복귀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아무래도 가수는 대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직업인 만큼, 사회적인 도덕성이 필목이기에 학교폭력이란 과거를 안은 채 활동하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는 것. 

황영웅 역시 지난 4월 1일, 팬카페를 통해 활동계획에 대해 언급했는데 당시 그는 "능력이 닿는 한 여러분께 갚으며 살아가고 싶다고 결심했다, 노래를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고 말하면서도 "이제 더 이상 저에 대한 일로 누군가 피해를 보거나, 시끄러워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저에 대한 방송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거나 방송국에 항의를 해주시거나 저를 욕하는 사람들과 싸워 주시는게 감사해야 마땅 할 일이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그 조차도 너무나 괴로운 일이 되는 것 같다. 왜 저 때문에 여러분이 안 좋은 시선을 받고, 왜 욕을 먹어야 하나 그 모든 게 지금의 저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인 것 같다"라며 팬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그렇게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 조차도 조심스러웠던 황영웅. 하지만 그의 이른 판단에 스스로 또 다시 온라인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복귀보다 피해자들에게 먼저 사과하는 것이 순서아닌가",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마음은 이해되지만 너무 이른것 같다", "자숙한다더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황영웅은 "사실관계를 떠나서 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울 정도로 그 친구들에게 제가 괴로운 기억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사과 해야 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과 관련해 분쟁의 요소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진심어린 사과가 시급한 상황. 특히 그가 "더 바르게 살아가겠다. 지난 시절 과오로 인해 상처받았다 하신 분들께도 꼭 사과할 생각이다. 그 친구들이 허락한다면 꼭 빠른 시간 내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한 만큼, 이른 복귀로 스스로 면죄부를 쓰기보다는 충분한 자숙을 통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문제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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