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비극' 겪은 해리 왕자‥뉴욕서 파파라치와 추격전
[뉴스데스크]
◀ 앵커 ▶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에게 자동차 추격을 당했습니다.
두 시간 넘게 위험천만한 추격이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파파라치에 쫓기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만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6일, 미국 뉴욕의 맨해튼 미드타운입니다.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자선행사 시상식 참석을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옵니다.
늦은 밤, 시상식이 끝나고 해리 왕자 가족은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개인 차량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파파라치의 끈질기고 위험한 추격이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파파라치들의 차량은 인도 위를 질주하고, 빨간불에도 서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피해 경찰서로 피신한 해리 왕자 일행은 경찰이 잡아준 택시를 이용해 보기도 했지만 불과 한 블록도 못 가 다시 파파라치들에게 쫓겼습니다.
[수크찬 (SONNY) 싱/택시기사] "파파라치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사진을 찍고, 해리 왕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른 한 여성은 긴장을 했고 그들은 겁먹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해리 왕자 대변인은 이날 상황과 관련해 "공인이 되는 것은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이지만, 누군가의 안전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 시장도 나서서 파파라치들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에릭 아담스/뉴욕 시장] "그의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그들의 행동이 좀 무모하고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지난 1997년 파파라치에 쫓기던 어머니 다이애나비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을 두고 분노를 표해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파파라치 추격전이 해리 왕자에게 슬픈 과거를 떠올리게 했을 것이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 영상출처: 트위터 @Freedom16356531, @harryjohnr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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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관순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510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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