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엠블럼 공개, 실제 트로피 이미지 적용 "혁신적 디자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공식 엠블럼이 공개됐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2026 월드컵 공식 엠블럼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공동 개최국 관계자들, 그리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수상하고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호나우두가 참석했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2026 월드컵 공식 엠블럼은 2026년을 의미하는 숫자 '26'과 함께 월드컵 트로피의 실제 이미지를 넣었다.

FIFA는 "시대를 초월한 접근 방식으로 월드컵 트로피와 대회 개최년도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혁신적 디자인이다. 월드컵 트로피와 개최년도 이미지를 통해 각 개최지의 고유성을 반영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6개 개최 도시(미국 11곳·캐나다 2곳·멕시코 3곳)의 개성을 담은 엠블럼은 19일에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FIFA는 대회 슬로건인 '위 아 26(WE ARE 26'도 발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위 아 26은 집결에 대한 외침"이라며 "개최 3개국과 모든 대륙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포용적인 월드컵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고 선언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월드컵으로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2026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2026년 6~7월에 열릴 예정이다.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2026년 7월19일 펼쳐지며 개막전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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