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료 부담" 소비자 이탈에…'할인경쟁' 나선 배달앱 회사
요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음식값도 오르고 배달비도 부담스럽다는 건데요, 이렇게 떠나가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 배달앱 업체들은 할인 경쟁에 나섰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배달료는 만원에 육박할 정도 비싸졌습니다.
[박유민/서울 연남동 : 4900원, 5천원. 최근에는 9천원까지 봤었어요. 거의 국밥 한 그릇 가격까지 나와서 (배달 주문을) 망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보니 직접 매장으로 음식을 가지러 가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치킨집 점주 : 요즘은 먼 데서도 픽업을 많이 옵니다. 배달비가 5천~6천원이 되고. 그러다 보면 음식값 자체가 2만3천원 돼버리면 (최종적으로) 3만원이 되는 거죠.]
배달 기사들은 당연히 주문을 한 건이라도 더 받으려 합니다.
[배달 노동자 : (코로나 유행 때는) 콜 선택지가 너무 많아 여기저기 선택했는데, 요새는 그냥 잡히면 그냥 가는 편인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확산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소비자들이 배달 서비스 이용을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 부담 탓이 큽니다.
음식 값은 계속 오르는데다 배달비 부담까지 더해져 아예 음식을 안 시켜먹는 겁니다.
실제 온라인 배달 거래액은 점점 감소해 지난 3월엔 지난해보다 13%나 줄었습니다.
9개월째 감소세입니다.
배달료가 부담스럽다는 소비자들의 이탈에 배달앱 운영사들은 할인 경쟁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자사 멤버십 회원에게 배달료를 할인해 주거나 묶음 주문을 할 땐 배달료를 낮추는 식입니다.
아예 '단골 손님'을 타깃으로 매달 9900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무료 배달을 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배달료를 깎아준다고 해도 소비자의 지갑을 다시 열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관 틈에 철사 넣어 문 열려던 그놈…부동산업체 직원이었다
- 대기업 부장 "내가 페라리로 시속 167km 운전"…구자균 회장 대신 자백했다 '들통'
- "백두산 터져 죽으면 어떡해요"…2025년 분화 괴담, 진실은?
- 아마존 추락 비행기의 실종 어린이 4명 17일 만에 '기적구조'
- 남태현·서민재, 구속 여부 기로‥시간 차 두고 유치장行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