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논의 앞두고…중국 "14억 인민에 맞서지 말라"

정영태 기자 2023. 5.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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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들으신 대로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타이완 문제를 담는 방안이 추진되자 중국이 격한 표현까지 써가면서 14억 중국 인민에 맞서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는 문구를 조율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중국 외교부에서는 즉각 격앙된 반응이 나왔습니다.

'불장난' 언급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여러 번 사용해 온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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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신 대로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타이완 문제를 담는 방안이 추진되자 중국이 격한 표현까지 써가면서 14억 중국 인민에 맞서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를 향해서는 중국을 봉쇄하려는 움직임에 함께 하지 말라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중국 베이징에서 정영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는 문구를 조율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중국 외교부에서는 즉각 격앙된 반응이 나왔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14억 중국 인민의 대척점에 서지 마십시오. 불장난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입니다.]

'불장난' 언급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여러 번 사용해 온 표현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타이완 문제의 평화적 해결만 말하고 중국의 통일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양안의 분열을 만들 뿐이라며 타이완 독립 세력을 지지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한국을 직접 겨냥한 견제도 나왔습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한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거론하면서 한미동맹 강화 움직임에도, 중국과의 협력은 대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경제협력의 상호의존도가 매우 높은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 봉쇄에 동참한다면 득보다 실이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G7 회의를 하루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중앙아시아 5개 나라 대통령을 한꺼번에 초청해 6개국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외부 세력의 내정간섭과 타이완 독립에 반대한다는 공동의 목소리를 이끌어내며 G7에 맞선 우군을 결집하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진훈)

▷ G7 정상회의 내일 개막…"러·중 견제 공동성명 포함될 것"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197135 ]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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