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1분기 매출 7.6% 증가···고객 소비는 서서히 둔화

월마트, 분기 1523억 달러 매출
의류·가전 부진 식료품이 메워

[서울경제]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의 1분기 매출이 예상을 뛰어 넘으면서 전년 대비 약 7.6% 상승했다.

18일(현지 시간) 나온 월마트의 1분기 매출은 1523억 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 1487억6000만 달러를 뛰어 넘었다. 주당순이익(EPS)도 조정기준 1.47달러로 시장 예상 1.32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월마트의 비교가능 매장 매출(최소 1년 이상 영업)은 휘발유를 제외하고 7.4% 뛰었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7%나 급증했다. 월마트는 올해 연결기준 순매출이 3.5% 증가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항목별로는 의류와 가전 제품 판매 부진을 식료품이 메웠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들이 여전히 쇼핑을 하고 있지만 더 작은 묶음을 사거나 더 적은 재량 품목을 사고 있고 TV처럼 비싼 항목은 할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소비가 느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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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