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군단에 당한 '아기곰'… 두산 김동주, 키움전 3.1이닝 3실점 강판

김영건 기자 2023. 5.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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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투수 김동주(21)가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넘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탈출했으나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김동주다.

수비 도움을 받은 김동주는 이정후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위기에서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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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투수 김동주(21)가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넘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동주. ⓒ두산 베어스

김동주는 18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1이닝 동안 81구를 던져 3실점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였다.

이로써 김동주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44에서 2.08로 대폭 상승했다.

김동주는 올 시즌 두산 선발진에서 제 몫 이상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44(31.1이닝 5자책)로 활약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3번을 달성했을 만큼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특히 직전 등판인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타선이 1회초부터 안우진을 상대로 선취점을 신고하면서 김동주는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후 김혜성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에 몰렸다.

김동주. ⓒ두산 베어스

계속된 투구에서 김동주는 에디슨 러셀에게 3루수 옆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탈출했으나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김동주다.

김동주는 2회말도 고전했다. 1사 후 김휘집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타자 김동헌에게도 3루수 옆으로 흐르는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좌익수 로하스가 1루주자 김휘집을 3루에서 잡아내며 김동주를 도왔다.

수비 도움을 받은 김동주는 이정후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위기에서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3회말 김동주는 선두타자 김헤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러셀에게 우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루 위기에서 후속타자 박찬혁과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형종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우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김동주는 4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동헌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동주. ⓒ두산 베어스

타석에 이정후가 나서자 결국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김동주는 책임주자 한 명을 남긴 채 4회말 마운드를 우완 불펜투수 이형범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형범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김동주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두산은 5회초 현재 키움에 1-3으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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