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늘자 마약 밀수도 급증‥적발량 사상 최대치
[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19 비상경계가 해제되면서 우리나라를 오가는 항공편도 크게 늘었는데요.
여행객이 많아진 건 반가운 일인데 관광객을 위장해 마약을 몰래 들여오는 범죄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관세청이 올해 적발한 마약 밀수 규모를 공개했는데 사상 최대였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세관에 붙잡힌 말레이시아 국적의 한 남성입니다.
상의를 들추자 검정색 테이프로 몸을 칭칭 감아 고정시킨 흰색 덩어리가 보입니다.
모두 마약입니다.
"한 10kg 되겠는데?" "엄청 많아."
앞서 1월 인천공항 세관에서도 국제 우편물로 들어오던 마약이 적발됐습니다.
감쪽같이 초콜릿 모양으로 만든 필로폰이었습니다.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 관광객 사이에 끼어 마약을 들여오려다 적발된 건수는 올 들어 4월까지 52건, 48킬로그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0%가 증가했습니다.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도 96건, 114킬로그램 분량으로 이 역시 작년보다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은 전체 마약밀수는 모두 205건으로, 작년보다 20%가량 줄었지만, 밀수량은 오히려 3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1.8kg, 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마약 밀수가 점차 대형화된다는 의미입니다.
[윤태식/관세청장] "(매일) 6만여 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이 적발되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현실을‥"
관세청은 사람과 우편 등 경로별로 통관 검사를 강화하고, 마약 전담 조직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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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510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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