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성능미달 방탄복 적발…국기연 부당 업무처리"

품질 보증 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기연의 부당한 업무 처리로 육군에 성능이 떨어지는 방탄복이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기연은 방탄복 계약업체가 성능시험을 하는 특정 부위에 방탄 소재를 추가로 덧댄 사실을 인지하고도 그대로 덧댄 부위에 시험을 한 뒤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방탄복의 후면변형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장병 보호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방위사업청에 해당 업체의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도록 하고 국기연에는 관련자를 징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방준혁 기자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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