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이고 정치적인 유전학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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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칼 짐머가 유전 과학과 유사 과학 간의 역사를 추적한다.
저자는 딸의 탄생을 앞두고 유전 질환, 특히 다운 증후군에 대한 염려로 조상의 가계도를 추적하고, DNA 검사까지 받는다.
다행히 저자의 딸은 유전 질환 없이 무사히 태어났다.
저자는 유전 과학이 펼쳐 나갈 복잡하고도 아슬아슬하면서, 궁극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에 대해 명확하고 흥미롭게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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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과학 작가 협회 과학 사회 저널리즘 상 수상작
우생학, 인종주의, 성차별로 얼룩진 유전학의 빛과 그림자
"물려받은 세포 속 유전자와 더불어, 이 아이가 나에게서 어떤 DNA를 물려받았을지 묻고 걱정하는 데 내가 얼마나 사로잡혀 있었던가. 샬럿을 두 팔로 꼭 껴안아 주면서 나는 생각에 잠겼다. 이제 이 아이가 어떤 세계를 물려받게 될 것인가"
디스커버리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칼 짐머가 유전 과학과 유사 과학 간의 역사를 추적한다. 저자는 딸의 탄생을 앞두고 유전 질환, 특히 다운 증후군에 대한 염려로 조상의 가계도를 추적하고, DNA 검사까지 받는다. 심지어는 내성 모기 유전자 연구소까지 찾아다니며 유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저자는 이 책을 위해 인류의 기원을 추적할 뿐 아니라 과학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수많은 전문가를 직접 면담해왔다.
다행히 저자의 딸은 유전 질환 없이 무사히 태어났다. 저자는 아내의 어린 시절 사진과 딸의 모습이 닮아 있다는 것에 경탄한다.
딸의 웃음소리에도 유전 형질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웃음이 닮았다'는 제목은 이 모습에서 착안했다.
저자는 예일대학교 분자생물 물리학 및 생화학 겸임 교수이기도 하다. 과학 저술가로서는 최고 영예인 '내셔널 아카데미 과학 커뮤니케이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공공 서비스 부문을 수상한 뉴욕 타임스의 탐사 보도팀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인류는 '자식과 부모가 닮았지만 똑같지는 않다'는 형질이 유전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 사실을 기반으로 유전학이 탄생했고, 중대한 의학적 발견도 이뤄졌다. 유전은 과학적 탐구 대상으로서는 근대의 개념이며, 1800년대에 이르러서야 구체성을 띠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시에 우생학과 인종주의 등 해로운 유사 과학의 탄생이라는 부작용도 있었다.
유전자는 우리 조상이 우리에게 선사한 축복이자 저주다.
우리는 유전을 부모가 자녀에게 전달하는 유전자만으로 정의하지만, 유전은 각자의 몸속에서도 계속해서 진행된다. 하나의 세포가 우리 몸 전체를 구성하는 수조 개 세포의 가계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책을 '정확성과 명료함, 과학적 전문성의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타임스는 '짐머는 유려한 문체로 과학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며 그의 여정으로 안내한다'는 찬사를 보냈다.
저자는 자기 경험과 과학·역사적 분석의 완벽한 조합으로 사람의 존재를 탐구하는 여정을 제안한다. 유전에 대한 기존 개념과 가치, 유전자라는 언어로 해석해 낸 과정을 통찰력 있게 조망하는 책이다. 저자는 유전 과학이 펼쳐 나갈 복잡하고도 아슬아슬하면서, 궁극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에 대해 명확하고 흥미롭게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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