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 야구장 또는 철거…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면 개조되나

진나연 기자 2023. 5.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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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축 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가 건설된 이후 기존 야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야구장)'의 활용방안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 관계자는 "(한밭야구장의) 존치나 철거 관련해 아직까지 확정된 방침은 없으며, 추가적인 변수가 있어 용역을 조금 더 연장하기로 한 상황"라며 "기존 야구장을 그대로 개방해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외에도 아예 허물고 새로운 시설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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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 이후 활용 정책 용역 완공 당초 지난달 말 → 연장
"시민 체육 공간 중점" 사회인 야구장 등 거론됐지만 철거 가능성도
이장우 시장, 최근 '경기장+대규모 공연시설' 지시, 대폭 개조 전망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대전 신축 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가 건설된 이후 기존 야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야구장)'의 활용방안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민 체육공간'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철거 혹은 대대적인 시설 개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세종연구원이 추진 중인 '한밭종합운동장 연계 활용방안' 연구용역은 기존 시설 활용안 추가 발굴 등을 이유로 연장된 상태다.

해당 용역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에 따라 기존 야구장인 한밭야구장과 충무체육관 등 한밭종합운동장 인근 체육시설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당초 지난달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 시민 친화적 체육시설로 개편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후 지난 3월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 기공식에서 "한밭야구장을 허물지 않고 사회인 야구 동호인, 학생 선수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현재 야구장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모아졌다.

그러나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선 '경기장+대규모 공연시설'을 지시, 상당부분 시설 리모델링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점을 감안하면 철거까지는 아니지만 추가적인 예산 투입을 통해 아예 새로운 체육시설로 탈바꿈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밭야구장은 1964년에 지어져 현재 KBO리그 구장 중 가장 오래된 구장이다. 총 면적은 8169㎡, 주차대수 800대, 좌석 수는 1만 3000석 규모다.

앞서 광주의 경우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를 새롭게 신축한 뒤 기존 무등야구장(1965년)을 보조 야구장으로 활용했으며,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국민체육센터 등을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

대구는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완공 이후 기존 대구시민운동장의 규모를 줄여 시민 야구장으로, 창원은 2019년 기존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에 일부(230㎡)만 남기고 창원 NC파크 마산구장을 조성한 바 있다.

시는 연구 용역이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검토를 거쳐 한밭야구장을 비롯 인근 체육시설의 최종적인 활용방안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한밭야구장의) 존치나 철거 관련해 아직까지 확정된 방침은 없으며, 추가적인 변수가 있어 용역을 조금 더 연장하기로 한 상황"라며 "기존 야구장을 그대로 개방해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외에도 아예 허물고 새로운 시설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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