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혁명으로 살펴본 세계사

최다인 수습기자 2023. 5.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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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아는 만큼 미래가 보인다.'

책은 인류가 출현한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세계 역사를 풀어나가면서 삶의 미래를 짐작케 한다.

세계사라는 큰 흐름을 문자 혁명, 인쇄 혁명 등 미디어 혁명을 통해 살펴본다.

언어를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언어는 인류에게 일어난 첫 번째 미디어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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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이야기 (손석춘 지음/철수와영희/300쪽/1만 6000원)
1000억 명의 사람들이 걸어온 삶의 이야기
"역사를 아는 만큼 미래가 보인다"

'역사를 아는 만큼 미래가 보인다.'

책은 인류가 출현한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세계 역사를 풀어나가면서 삶의 미래를 짐작케 한다.

세계사라는 큰 흐름을 문자 혁명, 인쇄 혁명 등 미디어 혁명을 통해 살펴본다. 인류가 어떻게 말을 하게 됐는지, 왜 프랑스 혁명을 시민 혁명의 상징으로 꼽는지, 산업혁명이 왜 서유럽에서 시작됐는지와 같은 이야기와 함께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도 함께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지구에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은 과학자들의 추산으로 1000억 명에 이른다. 전쟁과 영웅담, 강대국들의 흥망이 아닌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1000억 명의 사람들이 엮어 온 이야기를 세계사라고 한다.

여기에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도 설명한다. 먼저 역사를 그려온 이들에 대한 이해가 있기 때문에 세계사를 통해 사람의 존엄성을 두텁게 확인하고, 이에 대해 믿음을 가질 때 인생을 더 풍성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역사의 시작은 언어였다. 인류를 다른 동물과 구분 짓는 결정적 차이는 '언어'의 사용이다.

언어를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언어는 인류에게 일어난 첫 번째 미디어 혁명이다.

기원전 3000년 문자가 등장하면서 인류는 선사 시대를 벗어나 새로운 길에 들어서게 된다. 문자의 발명은 기록을 통해 지식을 다음 세대에 계속 전달해 나갈 수 있게 만들었으며, 언어의 시간적 연속성을 부여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과거를 살아온 이들과 현재의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것도 문자의 발명 덕분이다.

이후 '인쇄 혁명'과 '인터넷 혁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문자를 더 광범위하게 전파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미디어 혁명을 통해 변화하는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온 것이다.

현재 지구촌은 산업혁명 이후 인구 증가와 도시의 팽창, 기후 위기 등으로 생태계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과거 역사에서 그러했듯이 민중들의 의식변화를 통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살아 있는 인류가 서 있는 곳은 언제나 역사의 끝이자 새 역사의 출발점이라며, 역사가 진보하기 위해선 스스로가 역사적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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